“무릎절개로 통증 심했다면…이제 한시름 더세요”
“무릎절개로 통증 심했다면…이제 한시름 더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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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무릎절개 없이 관절내시경 이용한 새로운 연골재생술법 개발

연골은 뼈를 얇게 덮고 있는 백색의 탄력있는 물질로 뼈와 뼈 사이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그 기능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더디고 손상 또한 계속 진행된다는 것. 관절염치료에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특히 그간 연골손상으로 인한 무릎통증환자들은 주사치료에만 의존하며 지속되는 통증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골손상치료는 나이와 상관없이 손상된 무릎연골을 재생해 통증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주사치료 없이도 무릎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처럼 연골손상치료는 연골의 재생과 생성에 초점을 맞춰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미세천공술(손상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섬유연골의 생성을 유도) 같은 연골재생치료법도 등장하게 됐다.

이는 통증은 심하지만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년층 관절염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되는 한계와 치유기간 동안 구멍을 뚫은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고 연골재생 성공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은 무릎절개 없이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를 도포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새로운 술기를 고안했다.

이 가운데 기존 연골재생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관절염환자들의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손상 부위에 무릎절개 없이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메가카트리지, 카티필)를 도포하는 연골재생치료의 새로운 술기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젤타입의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를 도포하기 위해 5cm가량 무릎을 절개해야 했던 것과 달리 별도의 절개과정 없이 관절내시경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방법. 회복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후유증과 흉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큰 연골손상환자에게도 적용해 연골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은 무릎절개 후 생체적합치료제를 도포하는 수술법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특수 수술기구를 고안, 관절내시경만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연골재생치료 전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 중기의 퇴행성무릎관절염, 연골손상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무릎절개 없이 연골재생술을 시행한 결과, 절개수술방법에 비해 회복기간이 크게 줄고 통증 역시 확연하게 완화됐으며 실제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절내시경만으로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를 주입한 국내외 케이스 발표가 없는 상태며 이번에 고안된 연골재생수술법은 절개과정 없이도 망가진 연골을 재생해 자기 관절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혁남 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특히 새로운 연골재생수술법은 중기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 중 제한적인 치료법 때문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힘들었던 연골재생치료에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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