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명의]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뜨는 명의]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4.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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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굴곡요관경수술, 요로결석환자 삶의 질 바꿔”

혹이나 용종 등 우리 몸에는 자신도 모르게 낯선 존재가 자라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체내에 생긴 돌이 보내는 신호는 매우 강력하다. 특히 콩팥, 요로 등 요로계에 돌이 생겨 소변길이 막히는 요로결석은 배뇨장애는 물론 산통에 버금가는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윤현석 교수는 요로결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굴곡요관경수술을 활성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요로결석은 돌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 환자의 철저한 관리 등 삼박자가 갖춰진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내시경기술이 진일보하면서 결석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돌을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외에도 굴곡요관경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는 새로운 시도가 늘고 있다.

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이 새로운 시술에 과감히 접근, 현재까지 약 200례의 굴곡요관경수술을 집도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는 명의로 떠오르고 있다.

굴곡요관경수술은 전신마취 후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방광, 요관에 이어 콩팥내부까지 집어넣은 후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절개과정 없이 정해진 길을 통해 기구를 진입시키기 때문에 출혈위험이 적고 대부분 수술 다음날 퇴원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윤현석 교수는 “체외충격파수술은 외래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간편한 시술이지만 비만인 경우 충격파가 콩팥까지 닿지 않을 수 있고 돌이 너무 크거나 단단하면 충격파로도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며 “하지만 굴곡요관경수술은 콩팥 안쪽까지 접근이 가능해 내부 깊숙이 위치한 결석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현석 교수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굴곡요관경수술을 집도하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새로운 치료법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개최된 요로결석교육과정(stone institute workshop)을 수료하는 등 연성내시경(굴곡요관경처럼 유연하게 휘는 내시경으로 삽입 시 환자의 통증을 줄여줌)의 최신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는 굴곡내시경의 조작과 기구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에 착안, 이를 좀 더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윤현석 교수는 굴곡요관경수술을 더욱 활성화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단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치료 후에는 환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윤현석 교수는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하기 ▲염분섭취 줄이기 ▲적정체중 유지하기 ▲정기검진 등 관리수칙을 세심히 일러주며 치료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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