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맞서 의미 있는 행보
고대의료원,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맞서 의미 있는 행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5.29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과 ‘지능형 병원’ 구축 위한 양해각서 체결
고대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신의료기술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지능형 병원 구축에 나섰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이 의료계까지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고대의료원이 시대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고대의료원은 오늘(29일) 미래지향적 ‘지능형 병원(Intelligent Medical Center)’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병원이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MR(증강현실&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들을 활용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미래의학을 실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이번 협력으로 양 기관은 ▲인공지능 부문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연구개발(R&D)’ ▲IoT 부문의 ‘통합진료안내 도입’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부문의 ‘첨단 다학제 협진시스템’과 ‘가상현실 라이브 서저리(VR Live Surgery)’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연구개발(R&D)’은 의료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의료진이 차트를 직접 입력했던 불편함이 AI기반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차트를 자동으로 기록하도록 개선돼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제공해준다.

또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료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를 통해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엔진을 통해 지속적인 테스트 및 의료용어 딥러닝 학습을 수행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IoT 부문의 ’통합진료안내’는 IoT 기술과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병원 방문객과 환자의 내원부터 귀가(퇴원)까지 전 프로세스상에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IoT 기술을 활용해 원내 목적지, 정확한 진료대기 및 검사시간 등을 안내함으로써 환자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향후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기존 진료시스템을 새롭게 재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360° 가상현실 라이브 서저리’는 SK텔레콤의 ‘T Real VR Platform’을 활용해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주요 수술을 가상현실로 전달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수술정보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눈높이도 높아졌다”며 “환자 중심의 신(新)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려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차인혁 부문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에 적응하기 위해 모든 산업분야 전반에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SK텔레콤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지능형 의료원기관으로의 발전에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SK텔레콤과 각 사업별 계약을 6월 중에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또 11월까지는 단기과제를 의료원 산하 3개병원에 모두 구축 완료해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