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희귀질환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표
한미약품, 희귀질환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6.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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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 2가지의 연구결과를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미약품은 질병으로 고통받은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개발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한미약품은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LAPSTriple Agonist와 LAPSGlucagon Analog의 연구결과를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기술로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당뇨치료약, 비만치료신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이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돼 현재 상용화단계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랩스커버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파킨슨병, 선천성 고인슐린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먼저 LAPSTriple Agonist는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비만동물에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보다 우수한 체중감량효과를 확인했으며 최대 월 1회 투여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현재까지 치료약물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치료제 개발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동물에게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신경보호효과를 확인했으며 근본적 치료약물이 없는 파킨슨병치료제의 개발가능성도 입증했다.

함께 발표된 LAPSGlucagon Analog는 체내 포도당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제제로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의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에서 LAPSGlucagon Analog가 생체유사환경에서 기존 글루카곤보다 우수한 용해도와 안정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고인슐린증 동물에게 투여한 결과 지속적인 혈당증가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핵심기술인 랩스커버리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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