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혈압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당신의 혈압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8.3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 예방주간 맞아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

예고 없는 불청객 ‘심뇌혈관질환’. 최근에는 고령층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30·40대 직장인들에게도 흔한 질환이 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원인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이같은 정보를 적극 알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월 첫째주)을 맞아 ‘자기혈관 숫자알기’를 슬로건으로 레드서클 합동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 것. 레드서클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캠페인의 상징마크로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올해 합동캠페인은 시도 및 전국 254개 보건소의 참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혈압·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부스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 전국 지자체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혈압·혈당 수치 측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

심장은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보통 수축기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140/90으로 표현, 정상범위는 120/80).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또는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공복(8시간 이상 금식) 혈당이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와 더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신호가 ‘전(前) 당뇨’다. 전 당뇨는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기준보다는 낮은, 즉 당뇨병 직전단계를 말한다. 혈당검사에 따라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이 100~125mg/dL) 또는 내당능장애(식후혈당이 140~199mg/dL)로 분류된다.

전 당뇨는 아직 당뇨병으로 이행된 상태는 아니지만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위험이 3~5배, 심혈관질환위험은 2~3배 정도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어 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에 축적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특히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를 말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이상인 경우 명확한 고지혈증으로, 130~159 mg/dL인 경우 경계성 고지혈증, 100~129mg/dL 이하인 경우 정상으로 진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처럼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캠페인을 통해 적극 알려 국민 인식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드서클 캠페인의 지자체별 세부 행사 계획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 동안 누구나 전국 레드서클존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체크해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TIP.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한 9대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