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조심하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조심하세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풍 예방하려면 정상체중 유지해야…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에서 유래됐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 들어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만성질환 때문에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풍으로 고생하는 20대 남성이 5년사이 55%나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6만5065명이던 통풍환자가 2016년 37만2710명으로 최근 5년간 41%나 증가했다. 특히 젊은 남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20대 남성환자가 2012년 4만4706명에서 2016년 6만9082명으로 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경 이후의 여성통풍환자의 비율도 높은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요산제거 능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이 관절 및 주변조직에 붙어 급성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이 관절에 오랫동안 붙어있으면 관절을 이루는 뼈가 부분적으로 파괴된다. 또 관절증상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지방간, 만성신질환, 콩팥돌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을 동반한다.

■요산의 합성증가와 배출저하가 원인

혈중요산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은 크게 요산의 합성증가와 배출저하로 나눌 수 있다.

지나친 음주나 등푸른생선, 과당함유가 높은 음료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켜 통풍을 유발한다.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 하여 ‘황제병’ 혹은 ‘귀족병’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많은 비만환자는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다.

요산의 배출이 저하되는 경우는 주로 만성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요산이 소변으로 잘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상승해 통풍으로 이어진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정상체중 유지해야

퉁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해당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통풍발작빈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통풍 진행상태에 따라 생활습관을 개선해 치료하거나 요산생성억제제‧요산배설유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또 기름지고 짠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배설을 촉진해 통풍예방에 효과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