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탈 땐 휴대폰 꼭 ‘비행기’ 모드로!
엘리베이터 탈 땐 휴대폰 꼭 ‘비행기’ 모드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0.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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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밀폐공간서는 출력 늘려…전자파 최대 80배 증가

통화 중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소리가 안 들려 귀를 더 가까이 대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스마트폰은 강력한 전자파 폭탄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전자파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사용을 삼가야한다.

■밀폐공간서 전자파 최대 80배 증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자파는 밀폐공간에서 강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실험결과 철제엘리베이터에서는 개방공간보다 80배, 유리엘리베이터는 5배 정도 강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밀폐된 곳에서의 스마트폰 전파수신이 어려워 기기가 출력을 늘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밀폐상태로 빨리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전자파가 강하게 발생한다”며 “스마트폰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 전자파는 암 유발가능물질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암 유발가능물질 ‘2B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등급으로 분류된 물질은 휘발유, 살충제, 납, 배기가스 등이 있다.

실제로 암예방검진센터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매일 30분 이상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종양발생위험도가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휴대전화 전자파는 뇌 속 깊이 파고들어가 온도를 높인다”며 “전자파는 휴지기종양세포를 분열기로 넘어가도록 자극하고 단백질변성을 일으켜 종양을 크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번거롭더라도 ‘비행기모드’로 설정해야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는 것이 좋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스마트폰 통신을 차단하는 ‘비행기모드’는 전자파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또 평소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김남 교수는 “전자기기를 30cm 정도 떨어져 사용하면 전자파값이 1/10로 줄어든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이용하고 가급적 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나 SNS로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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