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27일부터 표준협진절차에 따라 의과∙한의과 협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 의료급여 대상자, 외래환자다.
자생한방병원은 비수술 척추치료를 위해 30여년 전부터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 및 발전시켜 왔다. 자생한방병원의 한·양방 협진시스템은 미국 하버드의대 오셔 연구소 관찰논문을 통해 척추질환치료에 우수시스템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해 새로운 의-한 협진시스템 '한자리 진료' 시스템을 선뵀으며 28일부터 2개월간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자리 진료란 재활과, 한방재활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의료진들이 한 곳에서 환자와 정보를 공유하며 치료방향을 계획·실행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여러 의료기관을 찾았던 환자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줄이고 한의학-의학의 경계를 넘어 치료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우리 병원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해 기존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보다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많은 환자들이 협진시스템을 받기를 바라며 협진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한 협진 1단계 시범사업은 국공립병원 중심으로 13개 기관에서 시행됐으며 2단계 시범사업은 국공립병원과 민간병원을 포함해 총 4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자생한방병원은 강남∙부천∙대전자생한방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