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늘어난 ‘세균성이질’…환자 70% 이상이 ‘필리핀’ 여행자
훅 늘어난 ‘세균성이질’…환자 70% 이상이 ‘필리핀’ 여행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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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이 지난해보다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통계결과 지난해 1건(국내발생)에 그쳤던 세균성이질환자가 올해는 국내발생 7건, 해외유입 29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 중 72.2%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 방문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이다.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는데 보통 1~4일 지나면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경련, 환각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이질은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어 감염이 확인되면 다 나을 때까지 격리해야한다.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려면 항생제 투여를 중지한 지 48시간 이상이 지난 후 최소 24시간 간격을 두고 대변 배양검사를 실시했을 때 연속 두 번 이질균이 발견되지 않아야한다.

무엇보다 세균성이질은 백신이 없어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해외여행 중에는 환경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물과 음식을 섭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고 ▲음식은 반드시 조리해서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포장되지 않은 물,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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