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강도초음파치료술인 ‘하이푸(HIFU)’ 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강도초음파를 이용해 마취나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산부인과 등에서 시술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다. 바로 여준규 여성메디파크 대표원장이다.
“하이푸는 혹을 완전히 제거하는 시술이라기보다는 혹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로 혹의 개수 당 추가금액이 있고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섯 번의 장기 추적관찰이 필요해 그때마다 고가의 비용이 드는데 이런 설명보다는 단지 자궁을 들어내지 않는 좋은 시술로만 포장돼 있는 것 같다.” 여 대표원장의 반론이다.
인터뷰 당일 여 대표원장은 이미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수술을 마친 상태였다.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었지만 제대로 된 시술을 통해 환자만족을 이루겠다는 의지는 강력했다.
“자궁적출수술을 하면 수술시간도 절약되고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가도 높지만 복강경수술을 하는 이유는 환자가 자신의 자궁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얼마 전 그는 복강경수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국 60개 병원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강의 후 그는 특강에 참가한 한 의사에게 “48세 환자의 자궁을 살려야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환자가 원하기 때문에 자궁을 살려야 한다”고 답했다. 환자를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그의 성격만큼 대답도 명쾌했다.
환자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여 대표원장. 왜 환자들이 여성메디파크병원과 그를 선택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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