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프로그램은 제3의 치료”
“멘토링 프로그램은 제3의 치료”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5.24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최경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한 한림대의료원은 환자 간 긴밀한 유대감을 결속시켜 완치의 길로 이끄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역인 최경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을 만났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를 위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떤 효과가 생겼나.

환자와 선경험자의 만남은 예상보다 더욱 효과적이었다. 멘토가 환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했더니 불안감과 우울감이 줄었고 치료동기부여효과도 있었다. 치료 후 행복하게 살아가는 멘토의 모습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 프로그램 운영방식은?

암 환자 중 희망자에 한해 멘토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프로그램 종결 후 멘토가 된 환자는 후경험자에게 다시 도움을 주는 등 선순환이 반복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의 치료만으로 미처 채워지지 않는 부분까지 충족된다.

- 멘토들에게 전문의료지식이 없어 우려되는 부작용은 없나?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작용우려를 최소화한다. 멘토에게 민간요법, 치료목표와 다른 방향 제시하지 않기 등을 교육한 후 역할놀이를 통해 기법을 공유한다. 또 멘토의 자세, 윤리문제, 대화기법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 후 비밀유지를 서약하고 지침공유를 약속한다.

- 프로그램을 위한 의료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우리나라에서 의료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아직 생소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직업이다. 실제로 우리 의료원은 뉴욕 프레스비터리안(NYP)병원과 협력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환자개별상담, 집단상담, 퇴원계획, 지역사회연계 등 전문가역할을 수행한다.

수술과 약 등을 통한 치료가 제1의 치료, 입원환자를 돌보고 간호하는 행위가 제2의 치료라면 의료와 복지를 결합한 의료사회복지사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제3의 치료다. 부디 이 프로그램이 우리병원뿐 아니라 전국에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