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가 O다리·퇴행성관절염 부른다”
“양반다리가 O다리·퇴행성관절염 부른다”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06.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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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는 한국의 전통생활방식을 대변하는 자세로 꼽힌다. 예로부터 좌식생활을 영위해 온 우리나라 사람에게 양반다리는 매우 친숙한 자세다. 하지만 양반다리를 지속하면 이른바 ‘O다리’(휜다리내반슬)를 유발하며 무릎 퇴행성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양반다리를 취하면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진다. 이때 체중의 7~8배 하중이 무릎 앞 관절에 가해져 다리가 O자로 휘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양반다리습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 O다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게다가 양반다리는 무릎관절 내 연골손상을 부추겨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O다리는 몸의 하중이 지나치게 내측으로 쏠리게 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한다.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O다리로 진단됐다면 연골손상정도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연골손상까지 함께 나타났다면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손상된 무릎연골만 치료하고 휜 다리를 내버려두면 무릎관절염이 재발할 수 있어 함께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휜다리교정술은 수술 전 휘어진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절골술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면서 반듯하게 교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무릎관절연골의 손상이 발견됐다면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연골세포의 분화능력을 갖춘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병변에 도포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이준상 무릎·스포츠센터장은 "손상된 무릎연골만 치료하고 휜 다리를 내버려두면 무릎관절염이 재발할 수 있다“며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한 뒤에는 근위경골절골술로 휜 다리를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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