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만 퉁퉁…‘나도 혹시 림프부종?’
팔다리만 퉁퉁…‘나도 혹시 림프부종?’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7.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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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림프절 이상으로 체내순환 안돼

ㆍ걷기·물건 들기도 힘들어져

ㆍ운동 등으로 완화 안되면 수술

우리 몸에서 체내순환액의 10%를 담당하는 림프절이 망가지면 림프액이 고여 신체부위가 퉁퉁 부어오른다. 이를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은 선천적으로 림프관이 발달하지 못했거나 외상·수술 같은 후천적인 이유로 인해 발생한다.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는 “림프부종이 생기면 초기에는 걷는 것, 물건을 드는 것 등 일상이 버거워진다”며 “악화되면 옷을 못 입을 정도로 팔다리가 붓고 심하면 피부가 갈라져 림프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형적인 변화 때문에 스스로 위축돼 우울감, 불안감을 겪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지속적 관리’가 핵심

림프부종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이중호 교수는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림프부종환자들은 팔다리에 염증이 쉽게 생긴다“며 ”염증이 생기면 전신에 퍼질 수 있고 한번만 발생해도 림프관이 손상돼 끝없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중호 교수는 “림프부종수술의 목적은 치료가 아닌 붓기를 줄이는 증상완화”라며 “부피를 줄이면 일상에 도움을 주고 감염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상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마사지, 압박스타킹·붕대착용 등 꾸준한 조치가 필요하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마사지효과가 있는 수영이 권장된다. 지속적인 피부관리도 필수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고 위생관리에 신경써야하며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꾸준히 관리했어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이중호 교수는 “수술목적은 치료가 아닌 붓기를 줄이는 증상완화”라며 “부피를 줄이면 일상에 큰 도움을 주고 감염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림프부종은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자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림프부종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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