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시 비만특화병원, 세계 비만치료 ‘메카’가 목표”
“중국 청두시 비만특화병원, 세계 비만치료 ‘메카’가 목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9.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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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짜오 레이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회장

중국 정부와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손잡고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특화병원을 건립한다. 이는 IT-의료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진출사례다.

스촨 텐푸 솽촹 유한회사(사천천부쌍창과기유한공사, 四川天府 双创科技有限公司)와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365mc가 협력하는 이번 진출은 세계 비만인구를 치료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짜오 레이 회장을 만나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의료뷰티미용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얼마 전에 중국 최초의 뷰티메디컬펀드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뷰티메디컬 시장이고 향후 10년안에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무한한 시장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의료 기술, 특히 지방흡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만특화병원 중국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는데, 주요 내용은?

스촨 텐푸 솽촹 유한회사,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365mc이 3일 맺었던 협약은 청두시 뷰티이코노미 확대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이 주요내용이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지로 유럽과 이어지는 인프라의 핵심거점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금융, 기술, 문화를 동시에 연결하기 위한 주요도시다. 2008년부터 중국 의료미용특구로 선정돼 중국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하나인 ‘화시병원’ 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가진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짜오 레이 회장은 “청두시 의료미용특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특화병원을 설립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365mc의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청두시 의료미용특구의 발전을 위해 세 기관은 합자회사를 통해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기반으로 의료미용센터(외래), 교육기지, 인큐베이터 센터를 설립, 세계 비만인구 치료를 위한 의료미용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시설에는 임상실험실, 의료기술연구실을 설치하고 위생기술요원을 배치하며 미용외과 수술 설비 및 기타 첨단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촨 유한회사와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자본과 부지를 마련하고 365mc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이 기반인 비만성형의학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한국 의료기관이 중국 진출을 시도했던 사례와 달리 최초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IT-의료 융합기술을 통한 ‘합작회사설립’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적 접근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의료미용 중 왜 비만치료인지

최근 중국에서 비만치료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인구가 많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비만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헬스와 뷰티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을 통해 몸매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많다. 14억 인구가 주목하는 중국 뷰티메디컬 시장에 '비만'을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

-수많은 의료기관 중에서 365mc를 선택한 이유는

365mc 는 한국 최대 지방흡입 전문병원이며 비만, 미용, 성형 분야 최초로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병원이다. 시스템과 안전 면에서 파트너로 손색 없다고 생각했다. 또 해당 분야 대표 브랜드로서의 끊임없는 혁신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초로 신개념 지방세포 제거 시술 람스를 개발해 절개, 수면마취 등 과정 없이 짧은 시간에 지방을 추출할 수 있다.

특히 이제까지 의료브랜드의 수출을 위한 현지화 솔루션을 마련해왔다. 한국 의료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인공지능 지방흡입 'M.A.I.L 시스템'을 Microsoft와 공동 개발함으로써 수술의 안정성 및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짜오 레이 회장은 “중국 비만치료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14억 인구가 주목하는 중국 뷰티메디컬 시장에 '비만'을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비만치료 시장규모는

현재 중국에는 전문 비만병원은 없다. 영국 의약학잡지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은 이미 미국을 넘어서 세계에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그중 남성비만인구는 4300만명이고 여성비만인구는 4600만명이다. 기존에는 약물치료 등으로 체중을 조절했는데 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지금은 지방흡입을 더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사업 중에서 장애물이 있다면

지금으로 봤을 때는 크게 없지만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중국에서 현지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아무래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은

첫걸음은 청두에서 병원을 런칭한 다음 중국 전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면적은 적어도 5000~10000, 투자액은 1억위안이상 정도 예상하고 있다. 365mc의 최고 기술력과 인공지능을 접목 등을 고려했을 때 발전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최고의 기술을 최대의 시장인 중국에 도입하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 합작을 통한 병원설립에 밟은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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