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 될라…만성통증, 근본부터 치료를
고질병 될라…만성통증, 근본부터 치료를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8.09.19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만성통증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병 더 키워
ㆍ손상 조직 치유 ‘프롤로치료’ 효율성 고무적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장시간 운전, 음식준비, 성묘 등 움직임이 많은 명절연휴에 아직 해결하지 못한 만성통증이 지친 육체를 더욱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바쁘다는 이유로 급한 통증만을 해결하고 근본치료를 가볍게 여긴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통증은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복합적인 원인을 찾아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과중한 업무,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주사를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다스린 후 급한 통증이 없어지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복합적인 원인을 찾아내 근본치료를 해야 합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이 통증치료를 위해 2000년대 후반에 도입한 프롤로치료는 새로운 세포조직을 생성해 불완전한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으로 현재 많은 병원에서 통증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통증에 대한 근본원인을 찾아내 인체에 무해한 포도당을 주사하는 프롤로치료는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통증감소와 기능향상을 위해 1950년대부터 고안된 주사치료법이다. 손상된 인대, 힘줄, 관절에 증식재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포도당을 주로 사용한다.

심재현 원장은 “예컨대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지면 무릎, 발목, 척추가 대신 기능을 분담하듯이 몸의 한 부분이 문제가 되면 다른 신체부위가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보완한다”며 “하지만 이것이 지속되면 분담부위에도 문제가 생겨 여러 가지 만성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조언한다.

이어 “만성통증이 생기면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만성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프롤로치료는 약 4주에 한 번씩 3회~6회 정도 치료하며 치료효율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어깨와 목, 날개부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수차례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최근에는 우울증까지 겪은 김수연(여·48) 씨는 최근 만성통증에 대한 근본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그녀는 “치료 후 목과 어깨통증이 사라지고 점차 손저림현상이 사라져 우울했던 생활이 개선됐다”며 프롤로치료 후기를 남겼다.

심재현 원장은 현재 국제 미국프롤로치료학회 HHPF(Hackett Hemwall Patterson Foundation)에서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1·3월에 맥시코와 온두라스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롤로치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대한신경통증학회 연구이사, 대한말초신경학회 기획-초음파분야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고려대병원에서 프롤로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