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피할 수 없으면 줄여야”
“환경호르몬 피할 수 없으면 줄여야”
  • 백영민 기자·이원국 인턴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8.10.24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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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지키는 5가지 수칙
일회용품 대신 유리·스텐 사용
손 자주 씻고 녹황색 채소 섭취

외인성내분비교란화학물질’이라 불리는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산업활동을 통해 생성·분비되는 화학물질이다. 우리 몸의 내분비계기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은 ▲생식장애 ▲각종 암 ▲정신질환 ▲알레르기질환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더 큰 위험은 환경호르몬이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점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는 “환경호르몬의 가장 큰 문제는 태아기형‧학습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산모는 환경호르몬이 내포된 물질과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위험한 환경호르몬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수칙 5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식품용기는 일회용품보다 유리·스테인리스를 사용한다.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라면용기를 가열하면 코팅제가 녹아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둘째, KC친환경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환경호르몬이 없거나 적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캔류제품은 직접 데워서 사용해선 안 된다. 캔음료, 통조림은 내부의 녹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코팅제를 사용하기 때문.

넷째, 손 씻기의 습관화다. 손 씻기는 환경호르몬은 물론 다양한 질환을 예방한다. 올바른 손 씻기를 습관화하면 환경호르몬 노출을 감소시키고 감염성질환도 70%까지 줄인다.

다섯째, 식이섬유가 많이 든 녹황색채소를 섭취한다. 녹황색채소는 우리 몸에 축적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원준 교수는 “환경호르몬이 무서운 점은 몸에서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라며 “환경호르몬을 피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는 인증된 제품을 사용해 환경호르몬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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