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흔한 부작용 ‘원추각막’, 각막손상 많을수록 발병률 높다?
시력교정술 흔한 부작용 ‘원추각막’, 각막손상 많을수록 발병률 높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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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정영택 원장팀 대한안과학회 연구결과 발표
“각막손상 적은 스마일라식수술, 라식에 비해 수술 후 원추각막 발병률↓”
2018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온누리스마일과 김부기 원장이 스마일라식 관련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온누리스마일과 김부기 원장이 스마일라식 관련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라식·라섹에 비해 각막손상이 적어 부작용이 덜 하다고 알려진 스마일라식수술. 그렇다고 해도 눈은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여서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스마일라식 관련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정영택 원장팀은 2018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이중샤임플러그전안부 분석기를 이용한 펨토초레이저 라식수술과 스마일수술 후 전안부 변화의 비교’라는 제목으로 스마일라식이 라식에 비해 원추각막 위험성이 낮다는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추각막은 라식 등 시력교정술 이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되면서 발생하는데 각막의 중심부 근처가 튀어나오며 부정난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라식 98안, 스마일라식 120안(총 218안, 109명)의 수술 전후 각막 후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의 높이 (MPE, Maximal Posterior Elevation)를 비교했다.

그 결과 라식보다 스마일라식 후 원추각막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식수술환자는 수술 전보다 MPE가 1.10±2.12㎛(수술 전 7.46±2.59 ㎛, 수술 후 8.56±2.97㎛) 상승했지만 스마일라식수술환자는 0.75±2.33㎛(수술 전 7.11±2.61㎛, 수술 후 7.86±2.78㎛)로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의료진은 “각막 후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각막 앞쪽이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며 “각막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각막잔여량이 많아져 안압을 충분히 견딜 수 있으므로 스마일라식이 라섹보다 원추각막 발병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겉면을 투과할 수 있는 펨토초(1000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속살만 교정한다. 이후 2~4mm 정도 각막을 절개한 작은 구멍으로 속살 조각을 꺼내 마무리한다. 24mm가량 각막을 절개하는 라식이나 약물을 이용해 각막표면을 얇게 벗겨내는 라섹보다 각막 손상이 적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하지만 어느 시력교정술이든 일정량의 각막을 절개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정밀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파악한 뒤 가급적 각막손상을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막손상을 더욱 줄이기 위해 절개창을 1~1.9mm 크기로 더욱 작게 수술하는 방법도 등장했다. 스마일라식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 정도로 매우 얇다.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1mm 절개창이 수술과정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 기술을 고안, 국내특허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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