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겨울철 ‘피부’는 괴로워~
머리부터 발끝까지…겨울철 ‘피부’는 괴로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0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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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과 난방기기 등 겨울에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단순히 가려움증에 그치지 않고 습진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찬바람과 난방기기 등 겨울에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단순히 가려움증에 그치지 않고 습진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뜨거운 햇볕에 시달리던 피부가 숨 쉴 겨를 없이 찬바람에 위협받고 있다. 실내 건조한 히터바람도 문제. 이러한 겨울철 환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피부수분이 감소하는 노년층과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홍창권 의무원장·피부과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과 예방법을 살펴봤다.

■건조한 피부에 ‘습진’까지

겨울철 대기 중 습도는 여름철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게다가 난방기기까지 가동하면서 피부 수분을 빼앗기는데 이렇게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문제는 피부 가려움증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상처와 염증, 진물이 생기는 건성 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더욱 주의해야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피부장벽기능과 보습물질이 감소하면서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당뇨, 신장질환 등의 전신질환과 일부 고혈압약 등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자주 가려울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세안이나 목욕을 한 뒤에는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3분 이내) 보습제를 골고루 바른다.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건조를 심화시키기 때문에 주 2~3회로 줄이고 샤워도 10~15분 내로 끝내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는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알칼리성 고체비누 대신 중성 또는 약산성의 액체비누를 사용한다. 또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겨울철 의외의 복병 ‘무좀’

보통 무좀은 여름에만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겨울철 의외의 복병이기도 하다. 바로 보온성은 높아도 통풍이 되지 않는 겨울철 신발 때문이다.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으로 인해 발가락 사이, 발바닥 손발톱 등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겨울에는 발에 발생할 위험이 높다. 보온을 위해 부츠처럼 앞뒤가 다 막힌 신발을 자주 신다 보니 발에 땀이 차면서 무좀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것이다.

겨울철 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해야한다. 부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하나의 부츠를 매일 신지 말고 2~3가지 신발을 하루씩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젖은 신발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무좀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큼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맹신해선 안 된다. 무좀에 좋다고 알려진 식초나 목초액 등은 오히려 환부에 자극을 주거나 2차감염을 유발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의사 처방에 따라 항진균제나 항생제 등 자신에게 적합한 무좀전용치료제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머리도 예외는 아냐…‘두피건조’주의보

겨울철 날씨는 두피도 건조하게 만든다. 따라서 유독 머리가 가렵거나 비듬이 심해질 수 있 는데 심한 경우 상처는 물론, 염증 반응이나 탈모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목욕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지나치게 머리를 자주 감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감지 말아야한다. 머리를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바람은 피하고 염색, 탈색, 퍼머 등 머리에 자극을 주는 시술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TIP. 겨울철 피부건강 위한 5가지 수칙

1. 세안, 목욕 후 보습제 충분히 바르기

2. 세안, 목욕, 머리 감을 때 너무 뜨거운 물 사용하지 않기

3. 외출 후 돌아오면 깨끗이 씻고 외출복은 세탁하기

4.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5. 부츠 등 방한화는 청결히 관리하고 젖은 신발은 완전히 말려서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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