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의 작은 침입자 ‘편도결석’, 어떻게 무찌를까?
목 안의 작은 침입자 ‘편도결석’, 어떻게 무찌를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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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삼킬 때 목이 단순히 따끔한 것을 넘어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또는 양치질을 깨끗이 했는데도 불쾌한 입 냄새가 난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한다.

편도 표면에는 주름처럼 보이는 작은 구멍들이 많은데 이곳에 생기는 쌀알 크기의 노란 이물질들이 바로 편도결석이다.

편도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않거나 비염 등으로 콧물이 뒤로 자주 넘어가는 경우에도 편도에 세균이 잘 증식해 편도결석 발생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편도결석은 입 냄새와 목에 이물감을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아야한다. 편도결석의 양이 많거나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편도결석 수술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기화술과 편도를 모두 제거하는 편도전적출술, 고주파를 이용한 부분절제술이 대표적이다.

단 레이저기화술은 재발이 잦고 편도전적출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해 통증이 매우 심하며 회복도 느리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주파를 이용한 부분절제술로 치료한다. 이 수술은 편도의 크기를 기존보다 1/3~1/5로 줄이면서 편도의 홈을 메꿔 결석이 더 이상 끼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편도결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양이 많아지고 구멍이 깊어지면서 심한 이물감과 입냄새를 유발한다. 만일 편도결석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한다.
편도결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양이 많아지고 구멍이 깊어지면서 심한 이물감과 입냄새를 유발한다. 만일 편도결석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한다.

세종시 서울삼성이비인후과 이정복 원장은 “고주파 부분절제술은 국소마취를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덜 하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만큼 회복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편도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을 막는 1차 방어선역할을 하는 곳으로 고유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술이 필요하다면 편도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주파 부분절제술을 권고한다”며 “또 관련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보다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편도결석을 예방하려면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후에는 양치질을 꼭 하는 것이 좋다. 입 안에 남은 음식찌꺼기가 세균과 만나면 결석을 만들기 때문이다.

입을 벌렸을 때 결석이 보이는 경우에는 면봉으로 직접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힘 조절을 잘 해서 편도결석만 긁어내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 편도결석이 가끔 생기는 편이라면 시도해도 괜찮지만 자주 생긴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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