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알레르기 3종세트 피하려면…과일·채소도 조심?
우리 아이 알레르기 3종세트 피하려면…과일·채소도 조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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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아토피 있는 소아청소년 40% 이상, ‘구강알레르기증후군’ 동반
꽃가루와 유사한 구조 지닌 음식에 알레르기반응 나타나
입 주변 가려움 부기, 심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꽃가루는 가장 심하게 날리는 시간은 오전 6~10시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시간에는 가능한 창문을 열지 말고 야외활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옷을 충분히 턴다. 귀가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특히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적당히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꽃가루는 가장 심하게 날리는 시간은 오전 6~10시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시간에는 가능한 창문을 열지 말고 야외활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옷을 충분히 턴다. 귀가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특히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적당히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봄꽃은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모든 이가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봄바람에 날리는 꽃가루에 코와 기관지, 피부가 자극받아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타난다.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비염, 기관지에 나타나면 천식,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킨다.

그런데 꽃가루 알레르기환자 대부분은 입에도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을 먹을 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와 순천향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자작나무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86명을 조사한 결과 44%가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유독 꽃가루 알레르기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채소와 과일이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단백질구조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코와 입은 직접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반응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구강알레르기증후군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할 채소나 과일이 있는지 검사를 통해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구강알레르기증후군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할 채소나 과일이 있는지 검사를 통해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일으키는 음식은 주로 조리가 안 된 생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역시 사과, 키위, 복숭아, 파인애플, 견과류, 채소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음식이 접촉된 입 근처를 중심으로 가렵고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심한 경우 입안이 마비되거나 기침과 호흡곤란, 심지어 과민반응성쇼크인 아나필락시스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 입 주변뿐 아니라 다른 신체부위에서도 알레르기증상이 나타나면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꼭 파악해야한다.

다행히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특정 음식에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검사를 통해 피해야할 음식을 미리 알아두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유훈 교수는 “특히 아이가 아토피피부염과 꽃가루알레르기가 있다면 혈액이나 피부반응검사로 어떤 식품에 민감한지 확인한 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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