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연세건우병원, 경제활동 막는 ‘발목관절염’ 치료 개선 나선다
고대구로병원-연세건우병원, 경제활동 막는 ‘발목관절염’ 치료 개선 나선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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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관절염 조기진단 및 치료율 향상 위해 첫 임상교류연구 시작
술식개선 통한 환자 치료부담 완화에 중점

보통 관절염은 나이 들어서 조심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마음 놓고 있다 불쑥 찾아온 관절염으로 꽤 고생할 수 있다.

특히 발목관절염은 젊은층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무릎연골은 두께가 2~3mm 정도로 꽤 단단하지만 발목연골은 고작 1mm 불과해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하다. 따라서 나이듦에 따라 연골이 서서히 닳으면서 나타나는 무릎관절염과 달리 발목관절염은 격한 스포츠활동을 즐기거나 외상을 입은 경우 훨씬 이른 나이에 찾아올 수 있다.

실제로 발목관절염은 25~49세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경제활동의 핵심역할을 하는 만큼 발목관절염환자의 증가는 단순히 개인의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향후 국가 경제에도 유의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발목관절염의 조기진단 및 치료율을 높이려면 기존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연구해 환자들이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족부질환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과 연세건우병원이 발목관절염의 조기진단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족부질환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과 연세건우병원이 발목관절염의 조기진단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이를 위해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팀과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이 힘을 합쳤다.

두 연구팀은 앞으로 발목관절염 조기진단과 치료율 향상에 핵심이 될 술식개선을 위한 임상교류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전체 관절염 중 발목관절염 유병률은 4% 내외로 적지 않은 수준인데 무릎관절염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조기진단 및 치료율은 크게 떨어진다”며 “발목관절염은 핵심경제인구에 호발해 경제적손실뿐 아니라 통증과 관절균형 붕괴를 유발, 심한 경우 슬고관절 및 척추질환을 야기해 치료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환자들이 의심증상을 느꼈을 때 부담없이 빨리 치료받으려면 술기적개선이 시급학 때문에 족부질환 중점의료기관인 연세건우병원과 임상교류를 통한 다각적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연구의 핵심은 ‘기존 술식들에 비해 새로운 술식이 얼마나 치료부담을 개선할 수 있는가’”라며 발목관절염 심화의 주원인은 연골손상에 있기에 줄기세포를 통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고 관절염으로 틀어진 발목정렬을 교정하는 술식을 통한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교류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다양한 족부질환 치료에 연구성과를 꾸준히 보고하고 있으며 연세건우병원은 국내 첫 족부전담팀(주인탁 박사, 배의정·이호진·유태욱·장철영 원장) 체계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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