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 화제다.
지난 3월 의자에서 넘어져 뒷목을 다친 김선영(가명, 76세) 씨는 사지위약(팔, 다리가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과 변실금으로 국제성모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뜻밖에 척수병증을 동반한 ‘경추간판장애’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아야했다. 수술은 신경외과 강무성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기초생활수급비와 기초연금으로 생활하는 김 씨에게 의료비는 커다란 짐으로 남았다.
이러한 김 씨의 사정을 듣고 국제성모병원 모든 교직원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사회사업팀이 긴급의료비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이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 이에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가 나머지 치료비 3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김 씨는 모든 치료를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최근 건강을 되찾아 퇴원한 김 씨는 “이렇게 받은 사랑 잊지 않고 항상 이웃을 위해 베풀고 살겠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원목실장 김수현 신부는 “나눔은 사랑의 표현이자 시작”이라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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