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주의보
여름철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주의보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7.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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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여름철 발생위험이 높아 평소 물을 많이 섭취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여름철 발생위험이 높아 평소 물을 많이 섭취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직장인 이모 씨(32세, 남)는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바로 소변을 볼 때 생기는 통증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결국 이 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요로결석을 진단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30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7~9월에 환자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요관이나 방광에 결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땀을 많이 흘려 상대적으로 소변량이 주는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다. 특히 길어진 일광 시간으로 비타민D가 많아져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서 발생하며 더운 지역에 거주하거나 물을 잘 섭취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발병위험이 크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을 보아도 잔뇨감이 들거나 오심, 빈뇨, 잔뇨감, 혈뇨 등의 증상과 함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은 소변검사, X-ray,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요로감염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등을 고려해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법에는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복강경 및 개복수술 등이 있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수분 다량 섭취 및 운동을 통해 자연배출을 유도하지만 5mm 이상일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등 결석을 부수는 조치를 통해 결석의 배출을 돕는다.

서울 한스 비뇨기과 한지엽 원장은 “요로결석은 1년에 7% 정도가 재발하며 10년 이내에 평균 50%의 환자가 재발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염분을 과다섭취할 경우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평상시에 염분 섭취를 줄이고 하루 2L 이상의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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