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받은 적 있다면 노안 치료도 신중해야”
“라식·라섹 받은 적 있다면 노안 치료도 신중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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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사 통해 각막 상태 확인 필수, 추가 재교정 가능한 전문클리닉 찾아야 안전
최근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멀리 있는 물체가 일정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노안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멀리 있는 물체가 일정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노안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은 40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가까운 게 잘 안 보인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피곤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안의 경고신호일 수도 있다.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가까운 물체를 볼 때는 두께가 두꺼워지고 먼 물체를 볼 때는 두께가 얇아진다. 그런데 나이들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두께조절이 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멀리 있는 물체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야 보이는 노안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유준호 원장은 “라식라섹수술을 받았다면 이미 각막이 얇아진 상태여서 LAB노안라식수술 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준호 원장은 “라식·라섹수술을 받은 사람은 이미 각막이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LAB노안라식수술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안의 발병시기가 빨라지면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30~40대 젊은 노안의 경우 수정체의 기능이 아직 남아있어 아예 수정체를 교체하기보다는(인공수정체삽입수술) LBV노안라식이 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은 “LBV노안라식은 주시안(주로 사용하는 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춰 비대칭 눈을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비주시안의 초점심도를 높여 중간거리까지 잘 보이도록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과거 라식·라섹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각막이 얇아진 상태라 노안라식을 위해 추가로 각막을 깎으면 원추각막증(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서 돌출됨) 등 각종 부작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준호 원장은 “LBV노안라식은 각막두께가 최소 잔여각막보다 30~40마이크론 이상은 더 남아있어야 수술이 가능하며 고도근시환자라면 이보다 더 많은 각막이 남아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LBV노안라식은 꼭 각막두께가 아니고서라도 일반 라식수술보다 절삭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유준호 원장은 “라식·라섹수술경험이 있는 상태서 노안이 발생하면 이를 재교정하는 전문클리닉이 있는 병원을 찾아 추가 교정 가능여부를 확인해야한다”며 “또 라식·라섹수술 시에는 잔여각막을 충분히 남겨두는 것이 향후 안전한 노안교정을 위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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