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고난도 부정맥 시술 ‘좌심방이 폐색술’ 성공
보라매병원, 고난도 부정맥 시술 ‘좌심방이 폐색술’ 성공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20.02.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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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운영 병원 중 최초 성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이 고령환자에게 지자체 운영 병원 최초로 고난도 시술인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최근 70대 고령환자에게 고난도 부정맥수술 중 하나인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2019년 9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실시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라매병원은 최근 뇌졸중 및 심방세동에 대한 항응고치료를 받아오던 중 반복적인 위장출혈이 발생한 70대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전국 지자체 운영 병원 중에서는 최초의 성과다.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에서나 가능했던 고난이도 부정맥 시술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기회가 비상급종합병원에 해당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까지 확대된 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심장의 불규칙적인 수축이 반복되는 심방세동환자는 혈전에 의한 뇌졸중 발생위험이 매우 높아 장기적인 항응고치료가 필요하다. 심방세동환자에서 혈전은 90% 이상이 좌심방에 귀 모양으로 달려 있는 구조물인 좌심방이에서 생성된다.

하지만 심방세동환자 중에서도 출혈위험이 높아 항응고제 복용이 어렵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데도 뇌졸중 예방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시술법이 바로 좌심방이 폐색술로 혈전이 주로 발생하는 좌심방이를 기구로 막는 것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는 “보라매병원에서 진행한 첫 번째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시술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1월 시립병원 최초로 고난이도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는 지자체 운영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최우수등급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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