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시대, 의료진 고민 덜어줄 ‘디지털솔루션’ 주목
정밀의료시대, 의료진 고민 덜어줄 ‘디지털솔루션’ 주목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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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 ‘네비파이 튜머보드’로 신호탄

정밀의료가 구현되면 환자들은 자신의 유전체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미리 예측·예방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전보다 훨씬 똑똑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반면 의료진의 고민은 늘었다. 의료정보의 폭발적 증가로 이의 습득은 물론 각 환자에게 적합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

이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기술이 데이터홍수 속에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호탄은 한국로슈진단이 올렸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통합플랫폼 ‘네비파이 튜머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전략을 논의하려면 의료진이 일일이 환자진단결과 및 최신 치료가이드라인, 관련 임상연구결과 등을 찾아 정리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로슈진단에 따르면 네비파이 튜머보드를 사용할 경우 조직검사 및 엑스레이검사결과 등 환자데이터를 하나의 대시보드에 통합시켜 의료진 모두가 이를 공유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다학제진료 준비시간이 최대 53% 줄어드는 등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또 플랫폼 내에서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상시험연구, 간행물, 가이드라인을 통합해 확인할 수도 있다.

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다학제진료 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와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사진=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다학제진료 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와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사진=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 윤무환 CDS(Clinicial Decision Support, 임상적 의사결정지원) 본부장은 “의료진이 절약된 시간을 환자진료나 연구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고 표준화시켜 축적한 데이터는 추후 다른 환자의 맞춤형치료를 돕는 연구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와 IT기업도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디지털솔루션 도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정부는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 각 병원의 진료, 원무, 보험 등의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구글의 자회사 베릴리도 구글 클라우드플랫폼을 기반으로 4년 이상 1만명의 개인건강데이터를 취합·분석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을 진행, 건강정보지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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