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걷기만 하면 다리가 찌릿! ‘하지동맥폐색증’ 의심하세요!
[카드뉴스] 걷기만 하면 다리가 찌릿! ‘하지동맥폐색증’ 의심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0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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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하면 다리가 찌릿! ‘하지동맥폐색증’ 의심하세요! 

하지동맥폐색증이란?  
우리 몸의 혈관은 그 위치가 어디든 어느 한 곳만 막혀도 비상입니다. 특히 심장이나 뇌 외에 다리로 가는 혈관, 즉 하지동맥이 막혀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를 ‘하지동맥폐색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동맥이 병드는 원인 
하지동맥폐색증은 심장에서 다리로 향하는 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동맥은 나이 들면서 서서히 노화되지만 평소 생활습관 또는 기저질환에 의해 일찍 병들기도 합니다.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 
하지동맥폐색증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에 의해 동맥 내에 죽상판(콜레스테롤, 칼슘, 섬유조직 등이 섞여 뭉친 것)이 형성되면서 동맥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것입니다.  

급성 vs 만성 
위와 같은 원인에 의해 하지동맥이 갑자기 막히면 ‘급성하지동맥폐색증’, 서서히 좁아지면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이라고 합니다.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의 증상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이 막히고 대개 2주 이내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5P’로 부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먼저 ‘통증(Pain)’이 생기고 ‘창백(Pallor)’해지며 ‘맥박소실(Pulselessness)’이 발생하고 이후 감각이 둔화됩니다. 여기서 더 진행하면 근육이 ‘마비(Paralysis)’됩니다. 동맥이 막힌 지 6시간이 지나면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받아야합니다.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의 증상 
반면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은 다양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먼저 걸을 때 또는 운동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겨서 절뚝거리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5~10분 정도 쉬면 사라집니다.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이 심해지면 혈류감소로 상처가 잘 안 낫고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궤양이 생깁니다. 발가락으로 가는 주요 혈관이 모두 막히면 아예 근육, 신경, 피부가 모두 괴사해 발가락이 까맣게 변하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됩니다.  

하지동맥폐색증의 치료법 
하지동맥폐색증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금연·금주해야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이나 혈관에 그물망을 넣어 좁아지지 않게 하는 스텐트삽입술을 일반적으로 시행합니다. 급성동맥폐색증은 혈전 확산을 막기 위해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약제를 투여하거나 동맥을 막은 혈전을 녹여 없애는 수술을 바로 시행합니다.  

하지동맥폐색증을 예방하려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을 피해야합니다. 고열량 음식 피하기,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금주·금연하기 등을 실천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세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혈관전문의의 진료를 빨리 받아야합니다. 

[Tip. 하지동맥폐색증 자가진단법]  
1)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쉬면 사라진다. 
2) 발이나 사타구니 동맥의 맥을 만졌을 때 좌우 중 한쪽이 약하다. 
3) 좌우의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가 크게 차이 난다. 
4) 다리 색깔에 차이가 있다.  
5) 눈을 감고 양쪽 발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만질 때 좌우 감각에 차이가 있다. 
6) 족부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   
7) 발가락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색이 변했다.  

도움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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