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 만드는 습관 턱관절장애 키운다
‘백선’ 만드는 습관 턱관절장애 키운다
  • 이원국 기자∙강태우 인턴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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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꽉 물기 주의해야
백선 자체는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있거나 그물형태를 띤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선 자체는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있거나 그물형태를 띤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볼 안을 혀로 만지다 보면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부드럽고 매끈했던 속살은 온데간데없고 볼록하게 올라온 살에 이질감이 든다. 거울로 비춰보면 하얀색 선이 보이는데 대체 뭘까? 

바로 ‘백선(Linea alba)’이다. 백선은 입꼬리 안쪽 점막에서 사랑니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생기는 흰 선이다. 백선은 보통 밤새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치아와 입 내부점막의 마찰이 지속되면서 일부가 각질화된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은 물론 크기변화도 없어 혀로 만지지 않는 이상 인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백선을 그냥 둬도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백선의 원인인 이갈이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은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는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심하지 않으면 아래턱과 위턱 사이를 2~3mm 떨어뜨리는 N 또는 M 발음연습을 통해 교정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교합안전장치(스플린트) 착용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선 자체는 건강에 문제가 없어도 통증이 있거나 실선이 아닌 그물형태를 띤다면 편평태선 등 다른 점막질환일 수 있어 정확히 진단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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