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갑자기 일어나면 ‘핑~’ 여름철 더 심해지는 ‘기립성저혈압’
[카드뉴스] 갑자기 일어나면 ‘핑~’ 여름철 더 심해지는 ‘기립성저혈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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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어나면 ‘핑~’ 여름철 더 심해지는 ‘기립성저혈압’   

어느덧 여름…야외활동↑ 
봄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탓인지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조심스럽게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름, 저혈압도 위험  
그런데 평소 혈압에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고혈압환자는 물론, 저혈압환자(수축기혈압 90mmHg이하, 이완기혈압 60mmHg 이하)도 건강관리에 바짝 신경써야합니다. 

땀 배출량↑, 수분 양↓ 
우리 몸의 2/3는 수분이며 그중 5L는 혈액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수분은 소변과 땀 등으로 배출되면서 항상 적절한 양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몸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혈관을 팽창시키고 땀을 많이 내면서 체내 수분량이 급격히 줄기 때문입니다.  

저혈압 증상 더 심해져  
이렇게 되면 혈액량이 줄고 혈액흐름도 약해지면서 몸 곳곳으로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힘이 빠지는데 저혈압환자는 안 그래도 약한 혈액흐름이 더 약해져 무기력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가장 흔한 ‘기립성저혈압’  
특히 기립성저혈압은 가장 흔한 저혈압 유형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체온뿐 아니라 혈압도 일정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정상인 사람들은 갑자기 일어나도 몸의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해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기립성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  
하지만 저혈압환자는 갑자기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핑 도는 현기증과 두통, 전신 무기력감이 느껴집니다. 심한 경우 구역감, 실신, 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립성저혈압의 다양한 원인  
기립성저혈압은 생각보다 원인이 다양합니다. 아예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지만 심장질환, 당뇨병, 류마티스질환 등 어떤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뇨제, 항고혈압제, 안정제, 전립선비대증 약 등 특정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 지장 있다면 검사 필요  
기립성저혈압의 증상은 다시 누우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평소 반복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크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립성저혈압 검사방법  
기립성저혈압 검사로는 ‘혈압검사’와 ‘기립경검사’가 있습니다. 혈압검사는 충분한 시간 누운 상태에서 안정된 혈압을 측정한 후 환자를 즉시 일어나게 해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 3분 이내에 수축기혈압이 20mmHg, 이완기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지 보는 것입니다.  기립경검사는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환자를 천천히 일으켜 올리면서 맥박과 혈압변화를 검사하고 약물을 투여한 후 반복해 증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기립성저혈압 치료법  
원인질환이 이유라면 그것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기립성저혈압 유발 원인을 찾습니다. 약물이 원인이라면 부작용을 일으킨 약물을 찾아 조절합니다. 이렇게 하면 저혈압도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원인질환은 없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있다면 수액공급, 저혈압방지 약물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 관리법  
평소 생활 속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합니다. 술은 어떤 이유에서든 삼가야합니다.   

여름에는 입맛이 떨어지기 쉽지만 충분한 영양섭취는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먹은 약에 의해 갑자기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면 담당 의사에게 증상을 알리고 약물을 조절해야합니다.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있다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이것과 연관된 것인지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알맞은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급하게 일어서지 마시고 한 박자 쉬었다 일어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택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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