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가려울 때가 있다. 부딪힌 적도 없는데 가려운 이유는 뭘까?
특별한 외부자극 없이 가렵다면 ‘히스타민’이 원인이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생성을 위해 혈중 포도당 및 산소량이 평소보다 증가한다. 이 물질들은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데 해당 물질이 증가하면서 혈류량증가와 혈관확장이 동반된다. 이때 혈관을 확장시키는 히스타민도 많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만일 가려운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직접 긁지 말고 가려운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운동 후 미온수로 샤워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해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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