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강아지 귀는 왜 자꾸 간지러울까?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강아지 귀는 왜 자꾸 간지러울까?
  • 이다솔 대구 죽전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진료과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9.0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다솔 대구 죽전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진료과장

반려동물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가 외이염이다. 또 재발률이 높아 보호자들의 불편도 크다. 오늘은 외이염의 원인과 치료,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외이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강아지의 외이도는 수직이도와 수평이도로 구성된 L자모양으로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귓속이 습하면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귓속털을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한다.

외이염은 가려움을 동반해 반려동물이 뒷발로 귀를 긁거나 머리를 터는 모습을 보인다. 갈색 또는 검은색 귀지가 나오기도 한다. 또 습성귀지의 양이 늘고 냄새도 심해진다. 오랫동안 귀를 긁어 귓바퀴까지 자극이 된 경우 피부가 붉어지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태선화소견이 보이기도 한다.

외이염의 원인으로는 ▲세균증식성외이염 ▲곰팡이균에 의한 외이염 ▲ 귀진드기 ▲알레르기성피부염 등이 있다. 외이염은 검이경으로 귀 안쪽을 확인한 뒤 도말검사를 통해 원인체를 감별한다. 여러가지 원인체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경우도 있으며 각각의 원인에 맞는 약으로 치료해야한다.

장기적으로 외이염약을 복용했거나 완치 전 치료를 중단할 경우 약물반응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 항생제감수성검사로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사용해야한다. 항생제내성은 약을 먹다 임의로 중단해 남아있는 세균이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생기므로 치료기간을 꼭 준수해야한다.

외이염은 품종을 가리지 않고 호발하는 질환이지만 ▲이도 내 분비샘이 많은 견종(코커스패니얼·시츄 등) ▲털이 많은 견종(비숑프리제·푸들 등) ▲귀가 아래로 쳐지고 털로 덮인 견종(몰티즈 등) 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외이염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중이염이나 내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중이염이 생기면 중이에 고름이 차고 외이가 막히기도 한다. 또 내이염은 평형감각이나 청각을 손상해 난청을 유발한다.

외이염을 치료하고 나면 평소에도 관리를 잘 해야한다. 귓병이 없어도 최소 2주에 1번 씩 귀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전용 귀세정제를 사용해야하고 면봉으로 너무 깊숙이 청소하면 오히려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청소 뒤 마른 솜으로 닦아 귓속이 축축하지 않도록 한다. 목욕 시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산책을 하는 경우 외부기생충예방은 필수다. 또 식이알레르기 등으로 외이염이 생기기도 하니 알레르기유발음식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