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상 시 목이 뻣뻣하다면 ‘목디스크’ 가능성 커
아침기상 시 목이 뻣뻣하다면 ‘목디스크’ 가능성 커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3.10.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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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목이 뻣뻣하고 등이 욱신거리는 낙침을 최근 연 3회 이상 경험한 적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낙침은 한의학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 뒷목에서 ‘뚝’ 소리와 함께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이 심하게 결리면서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자생한방병원이 지난달 1일 최근 3개월 동안 목디스크로 내원한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결과 10명 중 7명이 병원을 내원하기 전 연 3회 이상 낙침증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중 43.6%는 연 6회 이상 낙침을 경험했다고 한다.

낙침 통증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5.7%는 당일 상태가 호전되고 37.8%는 평균 2~3일 내 통증이 사라진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82%는 병원을 찾기 전에 낙침과 목디스크를 연결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빈번하게 낙침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5~6일 이상 지속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송주현 원장은 “낙침은 잠을 잘못자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낙침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며 “목디스크증상이 있는 사람도 잦은 낙침이 목디스크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낙침의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계속된다면 따뜻한 팩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긴장이완, 신경진정 등의 효과로 통증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칭도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어깨돌리기는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인 승모근을 이완시키고 어깨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또 낙침과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베개를 잘 선택해야 한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목이 불편한 자세로 자는 것은 목 건강에 매우 좋지 않아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고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ip.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팔과 어깨 등 가슴근육을 늘려줘 긴장상태를 풀어 준다.

① 두 팔을 깍지 껴 위로 쭉 뻗는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팔을 내린다.
② 깍지 낀 두 팔을 앞으로 뻗는다. 5초간 자세를 유지 한 후 팔을 내린다.
③ 마지막으로 팔을 뒤로 돌려 깍지를 낀 후 뒤로 쭉 뻗는다.
④ 이 세 가지 동작을 1세트로 하여 3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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