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 주범 ‘후경골건장애‘…조기진단 예측인자 찾았다
발목 통증 주범 ‘후경골건장애‘…조기진단 예측인자 찾았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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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연구결과 발표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후경골건장애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후경골건장애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예측인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경골건은 안쪽 발목을 지지하는 구조물(힘줄)로 후경골건장애는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후경골건장애는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발목 안쪽 통증의 주원인이다. 보통 힘줄의 부착부 근처에서 발병하며 발과 발목의 통증, 부종 등 여러 손상을 유발한다.

김영욱 교수는 ‘후경골건장애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예측인자의 역할(The predictive role of the posterior tibial tendon cross-sectional area in early diagnosing posterior tibial tendon dysfunction)‘연구논문을 통해 후경골건의 단면적으로 후경골건장애를 조기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영욱 교수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으로 후경골건장애환자와 정상인의 힘줄 단면적을 분석하고 진단의 정확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후경골건장애환자들의 힘줄 단면적이 염증으로 인해 정상인보다 평균 10.83㎟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2.9%, 90.0%로 측정됐다.

김영욱 교수는 “후경골건 단면적이라는 새 지표로 발목후경골건장애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의학전문 국제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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