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 10일 제 22회 심청효행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이 인륜의 기본이자 가정의 근간이 되는 ‘효(孝)’ 문화 보전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이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1999년 ‘심청전’의 배경지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올해까지 총 262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해왔다.
이번 제 22회 심청효행대상은 전국에서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최종심의위원회에서 3개 부문 총 1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청효행상’ 부문에는 ▲대상 백보경(만15세, 군산나포중3), ▲본상 김민지(만16세, 서울혜화여고1), 박민정(만16세, 김천생명과학고1)양 ▲특별상 김지민(만20세, 원광보건대2), 나승미(만17세, 한국폴리텍다솜고2), 노현화(만14세, 포천여중2), 박다현(만14세, 옥산중2), 안현진(만15세, 평택여중3), 이하은(만22세, 성신여대4), 임지수(만14세, 영천여중2)양 등 7명이 확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백보경 학생은 청각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올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신체 오른쪽이 마비돼 요양병원에 입원하자 홀로 간호를 도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문화효부상’ 부문에는 ▲대상 코른네쓰(만34세, 전남 영광, 캄보디아 출생), ▲본상 김금란(만49세, 강원 영월, 중국 출생), 도안티루아(만38세, 부산 기장, 베트남 출생)씨가 선정됐다.
다문화도우미상’ 부문에서는 ▲대상에 사단법인 울진군다문화가족회(울진), ▲본상에 사단법인 Dream C.T.다문화공동체(부산), 한국생활개선 양평군연합회(양평)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이 증정되는 등 총 1억원의 상금과 함께 가천대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 혜택도 제공된다. 수상자 배출기관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 지원된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고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나 기관 등에 위임하거나 개별 증정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