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조금 먹든 많이 먹든 졸리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수면제는 뇌의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수용체에 작용해 졸음을 유도한다. 그런데 알코올 또한 이 부위에 작용해 졸음이 오는 것이다.
하지만 졸음은 간 해독능력이나 알코올 혈중농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이 좋지 않고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거나 안주없이 술을 마시면 더 쉽게 취해 졸음이 올 수 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술을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일 먹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안주 등으로 속을 채우고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면유도용으로 취침 전 술을 한 잔씩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알코올의존증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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