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2개국 코로나 백신, 셋 중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
주요 12개국 코로나 백신, 셋 중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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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국가별 코로나19 백신확보현황 자료공개
아스트라제네카(36.6%)·노바백스(25.4%)·화이자(12.2%) 순

정부가 24일 화이자와 얀센과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힌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미국·EU·인도 등 주요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12월 4일 기준)을 공개했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등 12개국에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50.6억 도즈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6.6%(18.5억 도즈)로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그 다음은 ▲노바백스 25.4%(12.9억 도즈) ▲화이자 12.2%(6.2억 도즈) ▲사노피-GSK 10.5%(5.3억 도즈) ▲얀센 7.7%(3.9억 도즈) ▲모더나 7.6%(3.8억 도즈) 순이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한 미국도 전체 백신 물량 중 이 두 백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둘을 합쳐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EU는 34%, 영국도 15%에 그쳤다.

신현영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비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mRNA백신이 승인은 가장 먼저 났지만 실제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도 일반시민 대상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확보한 물량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일 많은 상황이다.

신현영 의원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조금 더 일찍 확보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이 안정성 높은 벡터백신을 많이 확보한 정부의 판단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며 “전 세계 주요국가의 백신확보현황을 보면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 역시 비슷한 판단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백신 물량확보 및 계약체결도 중요하지만 ▲콜드체인 체계구축 및 접종기관준비 ▲우선접종순위 결정 ▲이상사례 발생 시 의료적대응 및 보상체계마련 등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있다”며 “백신이 실제 한국에 들어왔을 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 모두 힘을 합해 여건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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