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코로나19 감염 산모 안전한 출산 이끌어…세 번째 성공
일산병원, 코로나19 감염 산모 안전한 출산 이끌어…세 번째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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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경험 통해 분만부터 산후 치료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만반의 준비 갖춰
일산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의 분만에 들어가기 전 방호복 착용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산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의 분만에 들어가기 전 방호복 착용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코로나19 산모의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던 임산부가 제왕절개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지난해 9월 공공의료기관 최초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코로나19 산모의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일산병원은 앞선 두 번의 코로나19 산모 분만 경험을 토대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으로 의료진을 구성, 분만부터 수술,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방호 등 다방면의 문제에 보다 철저히 대비했다는 전언이다.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수술은 음압수술실에서 진행됐고 마침내 1시간여 수술 끝에 2.9㎏의 건강한 남자아이가 탄생했다. 특히 이번 신생아의 경우 부모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수직감염이 우려됐지만 두 차례에 걸친 PCR 검사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임산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중증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의료진은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의혁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에는 별도의 이동 동선 확보, 수술과정 중의 감염 요소 차단, 전담 의료진 구성 등 수술 전의 철저한 준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데, 실제로 수행하지 않고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가 힘들다“며 ”앞선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구상해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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