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하홍구 교수, 전립선암 로봇·복강경수술 1000례…동남권 최다 기록
부산대병원 하홍구 교수, 전립선암 로봇·복강경수술 1000례…동남권 최다 기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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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

부산대병원은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가 최근 전립선암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을 합쳐 1000례를 달성, 동남권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암 중에서는 유병률 1위,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서구뿐 아니라 국내 남성 전립선암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해 있어 접근 자체가 어려운 데다 전립선기능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를 제거해야해서 일반 수술보다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로봇수술이 전립선암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보다 유연한 로봇 팔을 이용해 주변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전립선까지 접근,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덕분에 요실금, 성기능장애 같은 합병증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하홍구 교수는 로봇 및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 경감은 물론, 요실금, 성기능 장애 같은 합병증 위험도 대폭 감소시켰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함으로써 수술시간을 1시간 내외로 단축했다.

하홍구 교수가 로봇 전립선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홍구 교수가 로봇으로 전립선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하홍구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피검사로 선별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혈액을 통한 PSA 검사(전립선특이항원검사, 혈액을 통해 전립선암 특유의 단백질량을 측정)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처럼 전립선암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물론, 관련 치료제가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극 치료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홍구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1000례 달성 외에 신장암과 방광암수술에서도 각각 1000례를 달성하는 등 비뇨의학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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