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 완화…불안한 수도권은 그대로
비수도권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 완화…불안한 수도권은 그대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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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엔 설 연휴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수칙 논의

방역 당국이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 전면이 아닌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택했다.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조치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의 조치는 2월 14일까지 유지하되 2월 8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의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조치는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다만 수도권은 200명대 중반으로 확진자수가 정체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오후 9시 운영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조치 내용

이에 비수도권 지역의 식당 및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지자체별로 방역상황을 고려해 기존 기준인 오후 9시까지 운영을 유지할 수도 있다.

1월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발생 동향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6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총 확진자수는 393명이다.

수도권은 3주째 하루 평균 200명 중반대의 환자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100명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최근 1주간(1월 30일~2월 5일)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9.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사 중 사례가 23.1%로 나타나는 등 감염경로 미상의 비율도 높아졌다.

더욱이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국가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 발생 등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위험도 커진 상황이다(▲영국 변이 27건 ▲남아공 변이 7건 ▲브라질 변이 5건, 3일 기준)

방역 당국은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요인이 많아진 데다 오는 설 연휴 지역 간 이동 및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도권 지역 역시 운영시간이 완화됐다고 해도 출입명부 작성, 실내 거리두기 및 상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존의 방역수칙은 그대로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주에는 설 연휴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수칙이 검토된다. 방역 당국은 “백신접종, 변이바이러스, 3월 개학 등의 위험요인과 4차 유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방역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전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안전한 다중이용시설 이용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한 다중이용시설 방안은 다음과 같다. 

<안전한 다중이용시설 방안>

① 칸막이 설치, 거리두기 준수, 환기 및 소독 등 방역 관리가 우수한 다중이용시설 이용하기

② 평상시 자주 만나지 않는 지인들과 식사, 주류 등을 동반한 모임 자제하기

③ 실내에서 식사, 특히 주류 섭취 시에는 가급적 짧은 시간만 머무르기

④ 식사·주류를 섭취하더라도 대화할 때는 항상 마스크 착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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