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최첨단 장비로 ‘림프부종’ 치료 이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최첨단 장비로 ‘림프부종’ 치료 이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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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림프부종센터 최초로 ‘최첨단 미세수술 현미경(키네보 900)’ 도입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으로 암수술 후 흔히 발생한다.

림프절은 온몸에 분포해 있는 면역기관으로 여기에는 노폐물 운반과 면역기능 유지를 담당하는 림프액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하지만 수술 시 암세포를 완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다른 엉뚱한 곳에 고여 그곳을 붓게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림프부종수술은 초미세혈관을 다루는 고난도수술로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경험과 더불어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가 최첨단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사용해 림프부종수술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가 최첨단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사용해 림프부종수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해 관련 분야 치료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최근 더 나은 수술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 사의 최신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KINEVO 900)’과 앨앤씨바이오 사의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FLUOBEAM)’을 모두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성형외과 중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림프부종 치료 전용으로 도입한 것은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처음이다. 고해상도 화질, 적외선 및 형광 필터, 내비게이션, 포지션 메모리 기능 등이 모두 탑재된 최첨단 장비로 집도의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혈류와 림프의 흐름 등을 별도의 검사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도 조직, 혈관, 림프 등의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은 평균 0.5mm 정도의 림프관을 다루는 초미세 수술”이라며 “이번에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수술시간도 단축돼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부천병원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큰 수술적 치료 성과를 내왔다. 특히 ‘림프관-정맥 문합술’과 ‘림프절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전국에서 순천향대부천병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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