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수면시간이 코로나19 백신효과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데 이어 비만 역시 항체생성률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이탈리아 로마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자국의 의료 종사자 248명의 항체 반응을 평가한 결과, 99.5%가 항체 반응을 나타냈으나 BMI(체질량지수) 30 이상의 비만인은 적정체중인 사람에 비해 약 절반의 항체만을 형성했다.
실제로 비만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소로 꼽힌다. 과다해진 지방세포가 면역물질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체지방 과다는 염증, 인슐린저항성 등 대사변화를 유도해 인체가 감염과 싸우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며 “이에 비만한 경우 면역물질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비만은 염증수치를 높여 전신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염증수치 증가는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슐린저항성과 관련한 경과에 악영향을 준다”며 “특히 비만인은 전신혈관의 염증으로 정상체중인에 비해 혈전이 쉽게 생기고 면역력이 낮아진 만큼 항체생성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전 컨디션관리는 물론, 체중관리에 지속적으로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복부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숨은 복부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단백질 비중을 높이고 정제된 탄수화물 음식 대신 통곡물과 채소 등 건강한 식이섬유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식단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매끼 저녁식사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유산소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
유산소운동은 내장지방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하면 내장지방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