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지방만 연구”…365mc, 세계 최초 흡입지방 분석의학연구소 설립
“오롯이 지방만 연구”…365mc, 세계 최초 흡입지방 분석의학연구소 설립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6.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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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 정현호 소장(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소속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 세계 지방흡입 시장규모가 22조1000억원으로 추정될 만큼 대중화된 지방흡입수술. 이에 따라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방흡입수술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65mc네트웍스(이하 365mc)가 오직 인체 지방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를 설립, 관련 연구활동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365mc는 주식회사 모닛셀을 설립하고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이하 흡입지방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체 지방에만 집중하는 전문 연구소 설립은 365mc가 세계 최초다.

365mc는 지방흡입 수술과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를 통해 연간 30여톤의 인체 지방을 추출하고 있다. 연구소는 인체 추출지방을 통해 ▲인체 지방 성분분석 ▲지방세포와 비만치료 메커니즘 분석 ▲인종·성별·체질 등 개인 맞춤형 지방흡입 수술법 개발 등 연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현호 연구소장은 “365mc가 시행하는 연간 5만건 이상의 시술에서 추출되는 인체 지방을 케이스별, 지방세포 기반별 프로파일링을 진행할 계획”이며 “흡입지방에 대한 각 케이스의 수술 전 진단, 수술 후 회복과정 및 최종 결과와 관련한 제반 정보를 빅데이터로 전환하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해 비만 치료에서 개인 맞춤형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 내부 실험실 전경.

흡입지방 연구소가 기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는 ▲개인 맞춤형 지방흡입 수술법 개발 ▲지방흡입 예후 및 결과 예측 ▲지방 세포에 따른 비만 치료 신기술 개발 ▲지방흡입 안전시스템 확충 등이다.

성별과 인종은 지방흡입수술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체중감량이 좀 더 수월하며 흑인과 황인의 경우 지방세포에 섬유질이 많고 피부와 타이트하게 붙어 있어 백인보다 지방흡입수술이 더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연구대상으로 흡입 지방연구소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위해 지방세포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방흡입 수술 예후나 결과를 빠르게 예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방조직에서 유발된 세포의 활성도나 면역세포, 줄기세포 등을 분석함으로써 지방흡입 후 회복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

정현호 연구소장은 “사람마다 얼굴이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피하 지방의 성상, 특질, 분포 또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도 우리는 현재까지 획일적인 지방흡입 시술을 해왔다”며 “이번 연구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피하지방의 고유 특성에 맞는 개인화 맞춤 시술, 맞춤형 비만시술 연구를 위한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65mc 흡입지방 분석 의학연구소에서 지방세포 및 조직의 동결과 보존을 위해 구비한 질소보관탱크.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으로 흔히 부르는 지방세포에 대한 비만치료 효과 분석 연구도 흡입지방 연구소의 중요한 연구 과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은 백색 지방세포로 섭취된 열량 중 쓰고 남은 열량을 저장하는 에너지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반면 갈색 지방세포는 열 생산을 위해 지방산을 산화시키는, 즉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갈색지방 및 베이지색 지방 연구가 비만 치료의 열쇠가 될 것이라 기대를 품고 있다.

지방흡입 안전시스템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흡입지방 연구소는 지방흡입 수술 중에 나오지 말아야 할 성분 물질 등을 수술 중이나 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현호 연구소장은 “인체 지방 연구결과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연구 실적을 기반으로 지방흡입과 비만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흡입지방 연구소는 세포수 측정 장비인 자동 세포계수기, 세포 특성 분석 장비인 실시간 유세포분석기,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을 위한 이미징 분석장비, 지방세포 및 조직의 동결과 보존을 위한 질소보관탱크 등 100여종의 지방세포 연구 장비를 구축했다. 또 지방세포 전문 연구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 박사 정현호 소장을 비롯해 GIST 생명과학 박사 김진옥 팀장 등 관련 학과 석박사급 상근 연구원으로 연구진을 꾸리고 현재 추가 연구 인력을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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