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칼로리 쏙 뺀 ‘제로칼로리’, 체중감량에 진짜 도움 될까
[카드뉴스] 칼로리 쏙 뺀 ‘제로칼로리’, 체중감량에 진짜 도움 될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6.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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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쏙 뺀 ‘제로칼로리’, 체중감량에 진짜 도움 될까

너도나도 ‘제로칼로리’
올해 유통업체를 관통하는 트렌드는 ‘제로칼로리’입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나 코카콜라 같은 유명 식·음료회사는 물론 중소기업들도 제로칼로리 음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제로칼로리 음료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덜 해로울까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제로칼로리 음료에는 설탕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대신 ‘아스파탐’이나 ‘네오테임’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냅니다. 이들 감미료는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설탕보다 수백 배에서 수천 배 더 강한 단맛을 냅니다. 특히 아스파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공감미료로 설탕보다 200배가량 달고 요구르트나 저당젤리에 첨가될 때가 많습니다. 

일정 부분 도움 돼
물론 인공감미료라고 해서 칼로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음료 식품성분표시 규정상 열량이 100ml당 5kcal 미만이면 0kcal로 표기할 수 있어 ‘제로칼로리’로 표기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로칼로리 음료는 기존 탄산음료보다 열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체중관리와 혈당관리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로칼로리, 추가적인 연구 필요
그렇다고 해서 제로칼로리 음료를 물처럼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칼로리에 반영되는 당 함량은 적지만 단맛이 식욕을 자극해 음식섭취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공감미료가 당뇨병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로칼로리의 역습, 많이 마시면 ‘毒’  
실제로 최근 유럽 당뇨병학회에서는 인공감미료가 포도당을 흡수시켜 제2형당뇨병 유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또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마르타 야니나 페피노 영양학 교수의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 중 수크랄로스가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내 미생물에도 악영향
이밖에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군은 유익한 장내세균의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반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균의 수는 증가했습니다.

도움말 전은복 영양사
탄산음료보다는 제로칼로리 음료를 먹는 것이 체중감량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물이 가장 좋습니다. 느끼함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단맛이 나는 제로칼로리보단 탄산수를 권장합니다. 단 탄산수도 많이 마시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유입돼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적당량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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