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도 코로나백신 맞아야 안전
암환자도 코로나백신 맞아야 안전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6.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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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내과학회 잠정적 권고
면역저하 상태면 의료진 상담을
암을 치료받고 있거나 완치된 환자들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을 치료받고 있거나 완치된 환자들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됐다. 암 환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 공통으로 정한 백신접종 우선순위그룹 중 하나다. 하지만 항암치료 중이거나 체력이 저하된 암 환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이에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암 환자들을 위한 ‘암환자의 코로나19백신에 대한 잠정적 권고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받아도 될까?

암 환자들의 백신접종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암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도와 사망위험도가 높아 백신접종 우선순위 대상자로 분류된다. 일부 연구결과와 백신권고안을 종합해 볼 때 동종 또는 자가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치료(CAR-T)등 일부 세포치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암 환자 또는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의 경우 특별한 예외조건이 없는 한 적극 권고된다.

■의료진과 상담 필요한 경우는?

항암치료로 인해 코로나19 백신접종위험성이 증가하거나 효과가 줄어든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 단 자가·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나 면역억제치료, 세포치료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환자들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백신접종시기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또 치명적인 골수독성 및 기능저하가 우려되거나 면역저하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민반응이 예상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조정할 수 있다.

■백신접종 최적 시기는?

암 환자의 백신접종 최적시기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역시 부족하다. 하지만 암수술계획이 있다면 최소 수일, 비장제거수술은 최소 2주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 세포독성항암치료의 경우 대부분 치료시기와 무관하게 접종할 수 있지만 담당 의료진과의 상의 하에 접종시기를 조정해 백혈구감소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치료 2주 전 백신접종을 권하며 면역항암제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임상연구 참여환자 및 가족은?

임상연구에 참여 중인 환자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 이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아래 각 임상연구규정을 확인하기 바란다. 가족 및 보호자도 코로나19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받으면 감염사망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할 수 있다.(도움말=대한종양내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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