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선정부터 방송제작까지…‘대충 때우기’ 안 통해”
“제품선정부터 방송제작까지…‘대충 때우기’ 안 통해”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7.0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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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준태 라이브커머스코리아 대표
  • 고객사 중심 마케팅으로 충성고객 확보해
  • 질 높고 획기적인 방송콘텐츠 제작이 중요
  • 향후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선보일 것 
김준태 대표의 ‘라이브커머스코리아’ 는 국내에서 발빠르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선보이며 현재 200여 개 주요 기업과 헙업,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방송과 이커머스(E-commerce)의 합성어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기존의 TV홈쇼핑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진행자, 다른 구매자와 활발히 소통할 수 있어 새로운 유통경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소비가 활발해진 만큼 라이브커머스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약 2조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모바일 기반의 라이브방송에 홈쇼핑을 접목한 최초의 방송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금은 200여 개 국내 주요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회 시청자 15~20만명 수준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업계 선두주자가 됐다. 라이브커머스 김준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유한양행, 종근당, 동국제약, 대상웰라이프, 한국야쿠르트, SPC그룹, 서울우유 등 약 200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또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라이브커머스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이전에 광고마케팅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전자상거래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전자상거래에서 전문적인 방송제작과 체계적인 마케팅이 결합되면 기업홍보와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라이브커머스가 중요한 유통경로로 부상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해외에서 트위터가 이슈가 될 무렵 관련서적과 마케팅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고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접목해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됐다. 

김준태 대표는 라이브커머스가 ‘소비자들과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소통의 장’이라는 신념 하에 참신한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 업계점유율 1위를 선점하기까지 과정은.

사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주변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미디어 시대에 굳이 방송국 수준의 영상이 필요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해 보자’는 마음으로 밀어붙였다. 실전테스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욕심이 컸던 만큼 방송국 PD를 비롯해 작가, 스텝 등을 전문인력으로 고용했다. 진행자 역시 경력 5년 이상의 아나운서, 리포터, 쇼호스트 등 전문방송인을 고집했다. 지금 운영 중인 6개 스튜디오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해 라이브커머스에 특화했다. 또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이비엠그룹의 빅데이터 솔루션도 접목시켰다. 그 결과 단기간에 최고 수준의 시청률과 판매율, 2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준태 대표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엄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제품선택부터 방송제작까지 신중하게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다수 기업과 협업하는 마케터이자 콘텐츠제작자로서의 신념은. 

일단 제품이 최우선이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큰 제품을 엄선해 방송을 진행한다. 단 라이브방송을 단순히 판매 목적이라고만 생각하는 기업과는 협업하지 않는다. 기업도 라이브커머스를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온택트(Ontact, 온라인을 통한 대면)’ 실현의 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제품선택부터 방송제작까지 무엇 하나도 대충 때우려는 자세는 통하지 않는다. 

- 많은 고객사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높은 시청률 때문이 아닐까. 실시간 방송시청률과 판매율 1위 기록이 누적되면서 최초보다는 오히려 ‘최고’의 라이브커머스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 것 같다. 또 고객사 중심의 마케팅도 주효했다. 고객사 브랜드의 자체채널이 성장하고 충성고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를 제작한다. 실제로 방송이 끝날 때마다 브랜드채널 구독자와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다. 이 때문에 고객사들이 매월 고정방송을 진행한다. 

- 앞으로의 포부는. 

올해까지 3조원 규모의 라이브커머스시장에서 우리 회사를 최고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최근 청담동 전용스튜디오를 확장 개소했고 본사에 스튜디오 4개를 추가 증설, 총 10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공중파, 홈쇼핑 경력인원도 대거 충원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향후 연예인단독채널 및 예능형 라이브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동종업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방송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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