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체온 낮추는 하이힐, 하지 부종 등 각종 질환 유발
하체 체온 낮추는 하이힐, 하지 부종 등 각종 질환 유발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3.10.2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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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마다 ‘또각또각’ 경쾌한 소리와 당당한 걸음걸이를 만들어 주는 하이힐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기 전후 하체의 체열을 측정한 결과 하이힐을 신은 후 종아리 등의 혈류 흐름이 둔해지고 체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지부종의 원인이 된다.

하이힐을 오랫동안 신을 경우 체중이 극단적으로 발가락 무지에 집중되고 발가락이 지나치게 조여 통증과 함께 발모양의 변형을 가져오는 무지외반증에 걸릴 수 있다. 또 하이힐을 신으면 발목과 발등이 L자형에 가까워져 발목 관절이 앞으로 심하게 튀어나오고 발목과 발등이 일자 형태를 만들어 져 그 주변부 인대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건막류도 하이힐로인한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의 뿌리 관절 부분이 바깥쪽으로 돌출돼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 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이힐을 신어 발바닥 앞쪽에 압력이 가해지고 무의식적으로 엄지나 새끼발가락 쪽으로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새끼발가락 쪽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 소건막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의 경우 족부질환 외에도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허리와 엉치 통증이 지속된다든지 걸음걸이가 달라졌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해졌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초반에는 신발이나 보조기, 교정깔창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이상으로 진행 될 경우 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굽이 너무 높지 않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앞 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운 신발을 선택하고 평소 발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는 발가락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곳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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