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MRI?…원인 모를 ‘두통·어지럼증’, 어떤 검사 받아야 할까
CT? MRI?…원인 모를 ‘두통·어지럼증’, 어떤 검사 받아야 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7.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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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만큼 증상이 지속되면 CT나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요즘처럼 뜨거운 날씨에는 밖에 조금만 있어도 머리가 띵하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지금 같은 상황에선 탈수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의심하기 쉽지만 두통과 어지럼증은 원인이 너무나도 다양해서 꼭 날씨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특히 두통과 어지럼증은 각종 뇌질환의 증상이기도 하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지닌 장기로 구조적 이상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신경과전문의의 진료 후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뇌 검사방법에는 CT와 MRI가 있다. 그중 3.0T MRI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MRI 가운데 가장 해상도가 높은 검사 장비다. 강한 자기장이 나오는 통 안에서 인체에 무해한 고주파를 투여, 공명되는 전자파를 측정한 영상으로 질병을 진단한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CT는 비교적 단시간에 골절이나 뇌의 출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MRI보다 해상도가 낮아 CT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병변들이 MRI에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CT와 MRI는 각각 볼 수 있는 질환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외상이나 뇌출혈이 의심될 때는 CT를 통해 빠른 진단을 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치매, 뇌경색, 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3.0T MRI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간혹 외부 MRI영상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MRA(혈관) 촬영이 포함되지 않았거나 혈관이 일부만 포함된 경우, 해상도가 낮은 경우, 찍은 지 너무 오래된 경우 등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3.0T MRI로 재촬영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내원 전 해당 병원의 MRI장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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