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4세 예방접종 시작, 60~74세는 2차 접종 진행
18~49세 청장년층, 지금까지 예약률 60.2% 달성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휴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1500명대로 감소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556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493명, 해외유입은 63명이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2만5481명으로 증가했다.
2000명 선까지 위협하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00명대로 감소했지만 통상 확진자수는 검사가 본격화되면서 주 중반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미 지난주 중반부터 확진자수가 2000명 선까지 증가하면서 한 주간(8.8~8.14) 1일 평균 국내 환자수는 전 주간(8.1~8.7)보다 증가한 상태다.
거리두기 강화로 정체를 보이던 수도권 확진자수도 최근 1주간 일평균 1077.1명을 기록, 전주(일평균 936.6명) 대비 15%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최근 1주간 일평균 703.1명으로 전주(일평균 558.8명) 대비 25.8% 증가했다.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비중이 40% 이상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가운데 조사 중 비율도 31.5%로 증가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우세해짐에 따라 전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 ▲지역 간 이동‧모임‧외출 등 최대한 자제 ▲불요불급한 약속 및 집단행사 취소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확산세가 지속됐던 제주는 결국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은 18일부터 문을 닫게 되며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인까지만 허용된다. 백신접종자에 대한 예외 적용도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거주공간이 동일한 동거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나 아동(만 12세 이하)·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필요한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에 예외를 인정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며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등은 아예 영업이 불가능하다.
오늘부터 8월 28일까지는 50~54세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사전예약한 일정에 따라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8.16~22, 수도권지역 위탁의료기관 화이자 백신, 그 외 지역 위탁의료기관 모더나 백신 접종). 8월 넷째주에 시행되는 예방접종은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하며 모더나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모더나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12일부터는 1차 접종을 실시했던 60~74세 고령층의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15일까지 당초 예약된 103만5780명 중 102만8211명이 접종을 완료, 99.3%의 접종률을 달성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차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본인의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18~49세 청장년층의 예방접종 예약은 10부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0시 기준으로 총 554만3059명이 사전예약을 완료, 예약률 60.2%를 기록했다. 오늘 오후 8시부터는 생일 끝자리가 6인 사람들(6일, 16일, 26일)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0부제가 종료된 후 19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연령별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추가예약 또는 예약변경(취소 후 재예약) 등이 가능해 이 기간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 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총 2238만697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총 974만1255명이 모든 접종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