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목 건강 빨간불 켜졌다
비대면시대, 목 건강 빨간불 켜졌다
  • 장인선 기자·이재원 인턴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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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목디스크 발병위험↑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전기기 사용이 증가하자 목디스크 발병 위험도 증가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면서 목디스크 발병위험도 덩달아 높아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개인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게 되면서 목디스크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흔히 목디스크라 불리는 이 질환은 경추간판탈출증이다. 경추(목 부위의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목디스크는 신경근 또는 척수를 압박해 목, 어깨, 등, 팔, 손가락 통증이나 저림, 심하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난다. 또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눌리면 다리의 힘이 약해져 걷기 불편해지면서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생긴다.

목디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니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약물치료 효과가 미미하면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척수에 압박이 있는 경우 조기에 디스크 제거 및 골유합술, 인공디스크 삽입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수술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척추신경외과 김범준 교수는 “목디스크는 치료 후 바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올바른 자세와 주기적인 스트레칭, 적절한 높이의 베개 사용 등 생활습관 개선도 동반돼야 서서히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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