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유틸렉스, MVR CAR-T 개발 위한 MOU 체결
서울성모병원-유틸렉스, MVR CAR-T 개발 위한 MOU 체결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9.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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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유틸렉스와 ‘MVR(malignancy variant receptor : 악성 변이 수용체) CAR-T’ 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AR-T는 최신 면역 항암치료 방법으로 이를 구성하는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 최신 세포 공학기술을 통해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유전자(CAR, chimeric antigen receptor)를 발현, 암세포가 T세포의 공격을 피하게 한다.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장 엄기성 교수는 “기존 면역치료제의 발전에도 재발과 불응성 경과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CAR-T세포 치료를 통한 혁신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혈액암 환자들에게 CAR-T 기술을 제공하는 연구플랫폼 개설은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MVR CAR-T’는 종양에서 과발현하는 HLA-DR(Human Leukocyte Antigen : 조직적합성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다. 기존 CD19 CAR-T 세포치료제는 종양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B세포도 공격하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부작용을 야기했다. MVR CAR-T 세포치료제는 정상세포를 제외하고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 또 사이토카인 분비도 적어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의 한계점을 보완했다.

이번 협약 및 연구를 이끌고 있는 혈액병원 박성수 교수는 “현재 림프종 및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사용되는 글로벌 제약회사의 CAR-T 제품은 매우 큰 의료비용을 발생시켜 국내 기술의 CAR-T가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급성골수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의 질환을 겪는 국내 환자들에게 CAR-T 치료가 제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틸렉스 최수영 대표이사는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서 유틸렉스의 기술과 서울성모병원의 노하우 및 인프라가 접목돼‘MVR CAR-T’ 임상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혈액암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성모혈액병원은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치료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혈액암세포 표지자들을 발굴했고 첨단재생의료로 분류되는 세포치료를 임상현장에서 적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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